[뉴스엔뷰] 민주노총이 16일 총파업에 돌입한다. 이번 파업에는 현대자동차 노조원들 모두 참가하는 등 규모가 15만명에 달할 전망이다.

민주노총 서울·경기·인천, 강원본부 노조원 5000명이 집결해 이날 오후 3시 서울 여의도 국회 인근에서 총파업 결의대회를 열고, 전경련회관까지 2.2㎞ 행진할 예정이다. 또 서울·경기 외에도 대전, 충북, 세종충남, 전남북, 경남북 등 전국 12개 광역시도에서 동시에 진행된다.

   
▲ 사진=뉴시스

이번 총파업은 우선, 현대차 노조원 4만5000여명을 포함한 금속노조 15만명을 주축으로 진행되며, 향후 건설플래트노조 3000~4000명 등 다른 산별노조로 확대할 전망이다.

한편 민주노총은 한상균 위원장이 지난 10일 경찰에 체포되고 오는 19일 3차 민중총궐기 집회를 예고한 바 있어, 이와 맞물려 이번 파업이 장기화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민주노총은 성명을 통해 "노동개악 입법을 논의하는 것 자체가 노동재앙의 시작"이라며 "정부·여당의 개악입법 직권상정과 정부 행정지침 발표 등에 대비해 이번 주 총파업을 시작, 내년 초까지 비상투쟁태세를 유지하면서 다각적인 총력투쟁 방안을 보완해 노동개악을 막아내겠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은 "정치적 목적의 명백한 불법파업"이라며 "사회적 대화를 거부하는 명분 없는 총파업을 국민이 더는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정부도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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