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10월 산업생산이 5개월 만에 다시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체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1.3% 감소, 지난 1월(-1.9%)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산업생산은 올해 3월부터 5월(-0.6%)까지 감소세를 보이다 6월(06%)부터 7월(0.6%), 8월(0.3%), 9월(2.5%)까지 4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 특히 9월은 증가폭은 4년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지난달 다시 하락세로 전환했다.

이는 제조업이 부진했기 때문으로 10월 광공업 생산은 금속가공(3.6%), 통신·방송장비(7.8%), 기타운송장비(3.9%) 등의 업종에서 증가했지만 화학제품(-4.0%), 자동차(-2.8%), 식료품(-4.9%) 등이 크게 감소하며 전월 대비 1.4% 감소했다.

제조업 내수 출하와 수출 출하는 각각 전월 대비 1.3%와 1.6%씩 감소했다. 특히 반도체(-7.8%), 전자부품(-10.3%), 기계장비(-5.9%) 등의 수출 출하가 급감했다.

제조업 재고는 전월 대비 2.1% 감소했다. 제조업 재고율은 126.8%로 전월에 비해 0.8%p 하락했고,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전월 대비 1.4%p 하락한 73.8%를 기록했다.

▲ 사진=뉴시스

서비스업 생산은 도소매(1.9%), 부동산·임대(2.1%) 등이 호조를 보였지만, 전문·과학·기술(-5.0%), 금융·보험(-1.0%) 등의 부진으로 전월 대비 0.2% 증가했다.

소매판매는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와 개별소비세 인하 등 정부의 내수진작 정책 영향으로 전월보다 3.1% 늘었다.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1.6%) 판매는 감소했지만, 의복 등 준내구재(8.1%)가 늘었고 가전제품 등 내구재(7.7%) 판매도 크게 증가했다.

설비투자는 운송장비(선박) 투자 감소로 전월보다 0.8% 줄었다. 공공부문 수주는 감소했으나 민간부문 제조업체와 기타운송장비, 자동차 등에서 수주가 늘어 국내 기계수주는 6.0% 증가했다.

건설기성도 건축과 토목공사 실적이 줄면서 7.8% 감소, 지난 4월(-2.1%) 이후 6개월 만에 감소세로 전환했다.

현재 경기 상황을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내수 출하지수와 건설기성액이 감소했지만 소매판매액지수, 수입액 등의 증가 영향으로 전월보다 0.3포인트 올랐다.

또 앞으로의 경기 국면을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0.2포인트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