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원·달러 환율이 미국 고용지표 호조에 따른 미연준의 금리인상 기대감이 높아지며 큰 폭으로 상승했다.

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141.9원)대비 11.6원 오른 1153.5원으로 시작, 15.3원 오른 1157.2원으로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이 1150원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달 8일 1159.0원 이후 한 달여만이다.

   
▲ 사진=뉴시스

이는 미국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12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지난 6일(현지 시간) 미국 노동부는 10월 비농업부문 신규고용이 13만7000명에서 27만1000명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당초 예상치였던 18만명을 크게 넘어선 수치로, 이에 힘입어 실업률도 전달 5.1%에서 5.0%로 0.1%p하락, 2008년 4월 이후 7년 6개월만에 최저치를 보였다.

이에 따라 해외 금융권에서 미연준이 연내에 금리를 인상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며 달러화도 강세를 보였다.

한편, 달러화 강세에 아시아 주요국의 통화 가치는 하락세를 보였다. 오후 3시께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38.60원으로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 대비 1.23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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