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지난달 이집트에서 추락한 러시아 여객기의 블랙박스에서 테러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단서가 나왔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외신들은 추락 원인을 조사하는 조사관들이 사고기 블랙박스에 기록된 내용이 기기 이상 등에 따른 사고보다는 폭탄 공격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 사진= 뉴시스

조사관들은 블랙박스를 구성하는 조종실음성녹음장치와 비행기록장치를 분석한 결과 모두 정상 상태를 유지하다 이륙 24분 만에 갑자기 끊어졌으며 비행 중 폭발음도 녹음돼 있었다면서 테러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한 소식통은 "추락 여객기가 이륙한 뒤 24분까지는 조종실 음성 녹음과 비행기록 내용 모두 정상적이었다"면서 "이는 여객기가 급작스러운 폭발성 압력 감소를 겪었음을 가리킨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데이터상으로는 추락 여객기에 폭발물이 실렸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덧붙였다.

다른 조사관은 "비행 도중 폭발하는 소리가 뚜렷하게 들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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