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이순진 합참의장은 30일 경기도 평택 해군 제2함대사령부를 방문해 천안함 피격 사건 희생 장병들을 추모하고 대비 태세를 점검하며 서해 북방한계선(NLL) 북한군 도발에 대한 즉각적인 대응을 지시했다.

   
▲ 사진=합동참모본부

이 의장은 이날 2함대사령부 서해수호관을 찾아 46명의 천안함 희생 장병들을 추모하고 "46용사의 희생이 헛되지 않아야 한다"며 "만약 적이 도발한다면 단호하게 대응해 선배들이 피로써 지켜온 서해 NLL을 반드시 사수하라"고 강조했다.

이 의장은 2함대사령관으로부터 최근 북한군 동향과 우리 군의 작전 현황 등을 보고 받았다.

이 의장은 "북한군이 지난 24일과 같이 중국 어선 단속활동을 구실삼아 NLL을 침범하는 등 다양한 형태의 도발을 언제든지 감행할 수 있다"며 "적정을 면밀히 살펴 기습을 차단하고 현장 위주의 행동화 숙달훈련을 통해 조건반사적 대응을 할 수 있도록 상시 즉응태세를 갖출 것"을 주문했다.

지난 24일 서북도서 해역에서 북한 어선단속정이 NLL을 수백미터 침범해, 우리 해군 고속정이 5발의 경고사격을 한 뒤에야 북측으로 퇴각했다.

이 의장은 지난 9일에도 서해 연평도 해병대 연평부대를 방문하고 지난 19일에는 중부전선 비무장지대(DMZ)에 있는 최전방 경계초소(GP)를 방문하는 등 취임 이후 경계 태세를 점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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