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27일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에 대해 "집권여당 대표가 '헬조선이라는 말이 나오는 것이 잘못된 역사교육에 때문이며, 부정적이고 패배주의적 역사관 때문에 젊은 사람들이 그런 말을 하는 것'이라고 말하는 것을 듣고 정말 경악했다"고 밝혔다.

문 대표는 이날 서울 동작구 대방동 청년공간 무중력시대에서 청년 창업자, 창업 준비생들과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 사진=뉴시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간담회에 참석해 "학교에서 도대체 어떻게 교육을 시켰으면 청년들이 지금 '헬조선'을 외치고 다니느냐"고 지적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문 대표는 "청년들의 절박한 상황을 이렇게 모를 수 있는가. 함께 아파하는 공감이 없다는 생각을 했다"며 "책임을 따지자면 결국은 정치가 실패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책임의 경중을 나누자면 집권 야당도 책임이 있지만 집권여당의 책임이 조금 더 큰 것"이라며 "이런 책임감을 전혀 느끼지 않는 것도 참으로 절망스러웠다"고 비판했다.

이어 문 대표는 "청년들의 공식 실업률이 9.8%이고, 체감실업률은 22%가 넘는다"며 "취업 활동을 열심히 하는데도 불구하고 취업을 못하는 사람들이 120만명이 넘는다"고 말했다.

그는 "청년 실업과 청년 실업으로 인한 저출산은 국가적인 재난"이라며 "국가 정책, 국가 예산의 모든 순위를 거기에 두고 특단의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문 대표는 지난 11일 발표했던 ‘청년 경제 구상’을 언급하며 "4년 동안 공공부문과 민간부문을 합쳐 70만개의 청년 일자리를 신규로 만드는 방법과 구체적인 재원 방안까지 발표 했다"며 "청년 주거 대책으로 쉐어하우스 5만개의 주거를 제공해서 15만명의 청년들에게 저렴한 주거를 제공하겠다는 대책을 발표드렸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