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기아자동차는 올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677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6% 증가했다고 23일 공시했다.

기아차는 3분기 65만8374대를 판매해 매출액 13조1109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2013년 2분기 매출 13조1126억원 이후 최고의 실적으로 전년 동기대비 14.9%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677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6% 증가했으며, 2014년 2분기(7697억원)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5501억원으로 전년보다 16.3% 감소했다.

   
▲ 사진=뉴시스

이 같은 실적은 지난해 출시한 카니발·쏘렌토가 올해부터 글로벌 시장에서 본격적으로 판매되면서 판매단가가 상승하고 있으며 3분기에는 주력 차급인 중형차와 소형 SUV에서 출시한 K5와 스포티지 신차가 판매붐을 일으킨데다 원·달러 환율 상승효과가 더해졌기 때문이다.

3분기 실적 개선의 영향으로 누계 매출액도 증가세로 전환됐다. 올해 3분기까지 누계 매출은 36조7297억원으로 지난해보다 3.8%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1조839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2%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2조199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0% 감소했다.

올해 3분기 누적 판매량은 218만6566대로 지난해보다 3.2% 감소했다. 글로벌 현지 판매는 전년 대비 1.4% 감소한 212만5000대를 기록했다.

국내공장에서는 신형 K5·스포티지 등 신차와 지난해 출시한 카니발·쏘렌토 등 RV 인기에 힘입어 내수 판매가 늘었으나 이종통화 환율 악화에 따른 기타시장 수출 물량 감소 등의 영향으로 전년대비 1.4% 감소한 125만241대를 판매했다.

해외공장에서는 중국 판매 둔화에 따른 물량 감소의 영향으로 전년대비 5.5% 감소한 93만6325대를 판매했다.

글로벌 현지판매는 카니발과 쏘렌토 등 신형 모델들의 신차효과가 지속되면서 국내·미국·유럽 시장에서 판매가 늘었으나 경기침체로 시장이 위축된 중국과 신흥국에서는 판매가 다소 감소했다.

국내 판매는 지난해 출시한 신형 카니발과 쏘렌토 등 RV 판매 호조에 최근 출시한 K5와 스포티지의 신차 효과가 더해지면서 전년대비 12.3% 증가했다.

미국 판매는 신형 쏘렌토의 투입과 카니발 판매 본격화 등 RV 중심의 판매 증가로 전년대비 7.0% 증가했으며, 유럽 판매는 스포티지 판매 호조 및 쏘렌토의 신차효과로 8.2% 증가했다.

중국에서는 소형 SUV인 KX3 신차효과에도 불구하고 중국 업체들의 저가공세와 승용차급 수요 감소로 지난해보다 12.4% 감소했다.

기아차는 주력 차급에서의 경쟁력 높은 신차를 앞세워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미국시장에서 10월 신형 K5를 시판하고 마케팅을 강화함으로써 현재 쏘렌토, 스포티지, 카니발 등의 RV 판매 호조를 승용까지 이어갈 계획이다.

유럽에서는 내년 스포티지 투입을 대비해 4분기부터 사전 마케팅을 실시, 초기 판매붐을 조성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중국 판매는 7~8월 크게 감소했으나 9월부터 반등하며 4분기 이후 실적 회복의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기아차는 상반기 출시한 소형 SUV KX3와 10월 신형 K5에 이어 내년 초 스포티지의 중국형 신차를 투입함으로써 중국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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