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남북 이산가족 상봉을 하루 앞둔 19일 남측 상봉단이 속초에 모여 60여년을 기다려왔던 가족과의 만남을 준비한다.

통일부는 20일부터 2박3일간 진행되는 제20차 이산가족 상봉 1회차 행사에 참가할 남측 상봉단이 금강산 방문을 위해 이날 오후 2시 속초 한화리조트에 집결한다고 밝혔다.

   
▲ 사진=뉴시스

이번 상봉단 규모는 이산가족 391명을 비롯해 지원인원 114명, 취재진 29명 등 모두 534명이다. 상봉단은 당초 394명이었으나 3명이 건강문제로 불참, 391명으로 줄었다.

상봉단은 이날 이산가족 등록, 방북 교육 등의 절차를 밟고 속초 한화리조트에서 하룻밤을 보낸 뒤 20일 오전 8시30분 버스를 타고 강원도 고성의 동해선 남북출입사무소(CIQ)로 이동한다.

이들은 남북출입사무소에서 현대아산이 운영하는 버스로 갈아타고 오후 12시40분께 금강산 온정각 서관에 도착, 점심 식사를 하고 오후 3시30분 금강산 이산가족면회소에서 단체상봉을 통해 헤어졌던 가족들을 만나게 된다.

북측 상봉단은 96가족, 141명이며, 남북 이산가족들은 2박3일간 모두 6차례에 걸쳐 총 12시간 동안 만남을 갖는다.

상봉 행사는 단체상봉-환영만찬-개별상봉-공동중식-단체상봉-작별상봉 순서로, 각 2시간씩 진행되며 상봉 일정 마지막 날인 22일 오전 9시30분 시작되는 작별상봉과 개별식사를 끝으로 오후 1시20분께 귀환한다.

통일부에 따르면 이번 행사부터 북한이 우리측의 요구를 받아들여 작별상봉 시간이 1시간에서 2시간으로 늘었다.

2회차 상봉도 1회차와 같은 일정으로 24일부터 26일까지 진행된다. 남측 상봉단 255명이 북측 가족 188명과 만나며 1회차와 마찬가지로 남측 가족들은 행사 전날인 23일 속초 한화리조트에 집결한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2월 마지막으로 개최된 이후 1년 8개월 만이다. 남북 이산가족 상봉은 2000년 8월부터 2014년 2월까지 대면상봉 19회, 화상상봉 7회가 이뤄져, 남북 총 4491가족, 2만2547명이 헤어졌던 가족과 상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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