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한미 양국 정부는 16일(현지시간) 박근혜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 전략적 협력 강화 방안을 담은 '공동 설명서(Joint Fact Sheet)'를 채택했다.

총 9페이지 분량의 공동설명서는 한미동맹 강화, 교역 및 경제관계 심화, 지역협력, 글로벌 파트너십, 새로운 협력분야(New Frontier), 인적 교류 강화 등 모든 협력 분야의 현황과 방향이 포괄적으로 기술돼 있다.

구체적으로 한미동맹의 현황, 방위비 문제, 일반 정책, 원자력 협력, 교역 경제 관계 등 강력한 역내 협력 관계와 글로벌 파트너십, 개발 문제, 새로운 분야, 기후변화 대응, 지속가능 환경, 사이버 안보 분야에서의 양국 협력 등의 내용이 자세히 언급돼 있다.

공동 설명서는 한반도 방위를 위한 양국의 협력 관계를 언급한 뒤 한·미 동맹을 더욱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 박근혜 대통령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16일 오전 (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사진= 뉴시스

한・미 정상은 북한 핵문제 해결이 최우선 과제라고 공감하고 북한의 전략적 도발 대응 및 의미 있는 비핵화 대화 재개 등을 위한 양국간 공조 강화 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경제분야에 대해서는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 관한 한국의 관심을 미국은 환영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공동 설명서에는 올해 안에 양국간 고위급 경제협의회를 개최할 것이라는 계획도 밝혔다.

2015년 중 한국 외교부와 미국 국무부간 '한·미 고위급 경제 협의회'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미국은 서울에서 개최될 예정인 한・일・중 3국 정상회의를 포함해 3국 협력을 증진시키기 위한 한국의 노력을 환영한다고 평가했다.

미국은 한국이 2016년 국제원자력기구(IAEA) 고위급 핵안보 국제회의의 의장을 수임하기로 결정한 것을 환영한다고 적시했다.

생물학적 위협에 대응하고 글로벌 보건안보 구상을 진전시킨다는 계획도 담겼다.

이를 위해 한국 국립보건연구원과 미국 국립보건원은 2015년 10월 16일 정밀의료와 메르스 등 신종 감염병을 포함한 상호 관심 분야에서 생물의학 공동연구, 인력 교류 및 훈련 협력 증진을 위한 의향서에 서명했다.

사이버 문제에 관한 협력 확대를 위해 양국은 모든 이용자들이 사이버공간의 혜택을 누릴 수 있는 환경을 확보하는데 도움이 되는 추가적 규범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과 NASA는 한국 해양수산부에서 관리하는 천리안 해양관측위성의 사용을 촉진시키기 위해 2016년 개최 예정인 해양 현장 관측 캠페인에 관한 양해각서를 준비중이다.

양국은 미국의 개인 소유자들로부터 환수된 어보 두 점을 가능한 조기에 한국에 반환하기로 합의했다.

또 한미취업연수 프로그램인 웨스트(WEST) 및 워킹 홀리데이, 풀브라이트 프로그램을 통해 인적 교류도 확대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공동기자회견을 끝으로 나흘간의 미국 공식 방문 일정을 마무리한 박 대통령은 귀국길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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