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새정치민주연합 조경태 의원이 16일 비례대표제를 폐지해 국회의원 정수를 줄여야한다고 주장했다.

조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교육·사회·문화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지금 국민들은 국회의원 정수를 줄이기를 원하고 있다"며 "비례대표제를 폐지해 전체 의원정수를 줄이자"고 말했다.

   
▲ 사진=뉴시스

조 의원은 “비례대표를 도입한 이유는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입법조사처 신설과 보좌진의 역량 강화로 비례대표제의 도입 취지가 퇴색됐고 지금의 비례대표는 지역구 출마를 위한 발판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회의원은 자신이 소속된 정파나 계파의 이익을 대변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의 대표자로서 국가의 이익과 국민의 이익을 대변하는 것이 책무"라며 "의원 정수를 줄이는 일이야말로 국민으로부터 외면당한 19대 국회가 국민을 위해 할 수 있는 마지막 소임이며 정치불신을 해소하는 길"이라고 주장했다.

또 조 의원은 “1982년부터 지급된 정당 국고보조금이 1조2000억원인데, 33년 간 단 한 번도 외부감사를 받지 않았다”며 황교안 국무총리에게 특별감사 계획안을 제출해줄 것을 요청했다.

조 의원은 “연간 정당 국고보조금에 755억원이, 비례대표제 운영에 346억원의 비용이 들어간다”며 "정당 국고보조금과 비례대표제를 폐지하고, 이로 인해 발생하는 1100억원의 예산을 청년일자리 창출에 투입하자"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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