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황교안 국무총리는 13일 "유신을 찬양하는 교과서는 나올 수 없다. 그렇게 만들지 않겠다"고 말했다.

황 총리는 이날 오전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역사교과서 국정화 추진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새정치민주연합 백재현 의원은 "국정 교과서가 결국 친일 미화하고 쿠데타로 집권한 박정희 정권을 미화할 생각이 아니냐"고 질문했다.

▲ 사진= 뉴시스

황 총리는 이에 "그럴 생각이 없다"며 "만약 그런 시도가 있다면 제가 막겠다.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황 총리는 그러나 "5·16이 군사정변인가, 혁명인가, 어느 것으로 서술해야 하느냐"는 백 의원의 질문에, "지금 교과서에는 집필진을 다양하게 전문가들을 활용해 객관적인 사실에 맞는 그런 표현들을 역사적인 검토를 통해서 (서술할 것이다)"라고 즉답을 피했다.

백 의원은 재차 "정변이냐, 혁명이냐"며 황 총리의 즉답을 요구했다.

그러나 황 총리는 "그부분에 관해서는 나중에 다수의 전문가들을 편집위원으로 위촉하고 집필진으로 구성해서 객관적이고 균형있는 역사 교과서를 만들 계획이다. 그 결과를 봐달라"고 5·16에 대한 개념정의를 거부했다.

또한 현행 검·인정 체제의 역사교과서와 관련해 "학교에서 사용하는 역사교과서에 많은 왜곡이 있고, 그것으로 인해 사회적 혼란이 있다"라면서 국정화 전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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