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전직 장관과 교수, 법조인, 언론인 등 지식인 1000명이 노동개혁을 촉구하는 성명을 내고 정치권에 의견서를 전달했다.

박재완 전 고용노동부 장관과 백성기 전 포스텍 총장 등은 6일 국회에서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와 만나 1000명이 서명한 노동개혁 촉구 의견서를 전달했다.

   
▲ 사진=뉴시스

의견서 전달에 앞서 이들은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노동개혁은 심각한 청년실업을 완화하고 추락하는 성장잠재력을 복원하기 위해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초미의 과제"라며 "정부와 국회는 제대로 된 노동개혁에 적극 나서야 한다"라고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임금피크제 활성화 및 연공급 위주의 임금체계를 성과급 중심으로 개편하고 파견·기간제 규제 완화 및 저성과자 일반해고 기준을 마련해 유연한 노동시장 기반을 확보할 것을 요구했다. 또 재량근로시간제 등 유연한 근로시간제도 확대와 작업장 점거 등 불합리한 쟁의행위 규제 등도 주문했다.

박 전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원 원내대표와 만나 "청년들에게 희망을 주려면 지난달 13일 노사정 합의정신에 따라 노동개혁 관련 입법이 하루빨리 진행됐으면 좋겠다고 하는 마음을 담았다"고 말했다.

박 전 장관은 "노사정 합의는 출발점이자 필요조건이다. 그보다 더 나갔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담은 것"이라며 "여러 어려움이 있겠지만 창조의 탁월한 리더십을 발휘해 국가적 위기 극복에 적극 앞장서줄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원 원내대표는 "성장과 발전을 위해 노동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입장을 발표하신 것을 무겁게 받아들인다"며 "더 분발해서 입법에 반영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원 원내대표는 "헛된 걸음이 안 되도록 19대 정기국회에서 노동개혁 5법을 통과시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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