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지난 11일 주차된 차량 트렁크에서 시신으로 발견된 30대 여성 살인 사건에 대해 경찰이 공개수사로 전환했다.

서울 성동경찰서는 이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김일곤(48)씨를 특정하고 공개 수배한다고 14일 밝혔다.

   
 

김씨는 주모(35·여)씨를 살해하고 시신을 주씨의 차량 트렁크에 싣고 다니다 지난 11일 오후 2시39분께 서울 성동구 홍익동의 한 빌라 주차장에서 차량을 불태우고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키 167㎝의 마른 체격으로 범행 당시 검은색 정장 상, 하의를 착용하고 검은색 가방을 들고 있었다. 이 후에는 검은색 티셔츠로 갈아입고 어두운색 백팩을 메고 있었다.

앞서 경찰은 지난 11일 화재 차량 트렁크에서 주씨의 시신이 불에 탄 채 발견되자 수사에 착수했다.

발견 당시 주씨의 시신은 종이상자로 덮여 있었으며 복부를 비롯 전신이 흉기로 훼손돼 있었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을 의뢰, 목 부분을 흉기에 찔려 숨진 것으로 보인다는 1차 부검 결과가 나왔다.

김씨는 강도, 특수절도 등 전과 22범으로 사건현장 인근 폐쇄회로(CC)TV에 찍혀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됐으며, 해당 차량에서 A씨의 지문도 발견됐다.

경찰은 김씨가 지난 9일 오후 2시께 충남 아산시 소재 대형마트 지하주차장에서 강도 목적으로 주씨에게 접근한 것으로 판단하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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