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이 조합원 파업 찬반투표를 실시, 압도적인 찬성으로 가결시켰다.

현대차 노조는 지난 9일 조합원 4만8585명을 대상으로 파업 찬반투표를 실시, 4만3476명이 투표에 참여해 찬성 3만3887표(77.9%), 반대·무효 9589표(22.1%)의 결과가 나왔다.

   
▲ 사진=뉴시스

이로써 노조는 이번 주 사측과의 실무교섭에서도 사측을 압박할 수 있게 됐다. 노조는 교섭 결과에 따라 파업 돌입 또는 임단협 교섭 재개 여부를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노조는 지난 1일 열린 임시대의원대회에서 만장일치로 쟁의발생을 결의한 뒤 곧바로 중노위에 쟁의조정 신청을 했다. 결과는 10일 나올 예정이며, 파업 찬반투표 가결에 따라 중노위의 '조정중지' 결정이 내려지면 노조는 합법적으로 파업에 돌입할 수 있다. 만약 파업에 들어가게 되면 4년 연속 파업이다.

노조는 앞서 지난달 27일 22차 임단협에서 일괄제시안을 요구했으나 사측이 응하지 않자 교섭 결렬을 선언했으나, 윤갑한 사장이 7일 이경훈 노조위원장을 찾아 교섭 재개를 요청하자, 내부 논의 끝에 10일 협상을 재개하기로 합의했다.

현대차 노조는 올해 임단협에서 임금 15만9900원(기본급 대비 7.84%·호봉승급분 제외) 인상, 당기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완전고용보장 합의서 체결, 정년 65세 연장 등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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