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전·현직 농구선수와 실업 유도선수들이 불법 스포츠도박을 한 혐의로 경찰에 무더기 적발됐다.

경기지방경찰청 제2청 사이버수사대는 8일 프로농구 경기 승부를 조작한 혐의로 농구선수 A(29)씨와 유도선수 B(28)씨를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은 불법 도박에 베팅한 혐의로 전·현직 프로농구 선수 12명과 유도선수 13명, 레슬링 선수 1명 등 26명을 불구속 입건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3명은 군 복무 중으로 군 헌병대에 신병을 넘겼다.

▲ YTN 뉴스화면 캡처

이중 농구선수 A씨 등 2명은 지난 2015년 2월 열린 프로농구 경기에서 고의로 승부를 조작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이 2009년 8월부터 올해 3월까지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에 100만원에서 수억원까지 베팅하는 등 억대의 도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국군 체육부대에서 함께 군 생활을 하며 부대 내 PC가 설치된 휴식공간인 사이버 지식방에서 도박을 하거나 반입이 금지된 스마트폰으로 불법 도박 사이트에 접촉, 베팅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이들이 참여한 불법 도박 사이트 운영자 등으로 수사 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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