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법인인 통합 '삼성물산'이 9월1일 공식 출범한다.

삼성물산은 출범 후 2일 최초로 이사회를 열어 대표이사 선임 등의 안건을 처리하고 비공개 출범식을 진행하고, 4일 합병법인 등기를 마치면 9월14일 신주를 교부하고 다음날 상장된다.

   
▲ 사진=뉴시스

삼성물산은 당분간 부문별로 최치훈 사장(삼성물산 건설부문), 김신 사장(삼성물산 상사부문), 김봉영 사장(제일모직 리조트건설부문), 윤주화 사장(제일모직 패션부문) 등 대표이사 4인 체제로 운영된다. 삼성물산은 여기에 미래 신수종 사업으로 바이오 사업을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삼성물산은 전사조직을 신설하고 4개 부문 CEO가 참석하는 ‘시너지 협의회’를 운영, 시너지 창출과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협업을 강화한다.

삼성물산의 비전은 건설·트레이딩 분야에서 종합적 사업 솔루션을 제공하고 의·식·주·휴 및 바이오 사업에서 인간의 삶 전반에 걸쳐 차별화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의미로 '글로벌 비즈니스 파트너 앤 라이프스타일 이노베이터'(Global Business Partner & Lifestyle Innovator)로 정했다.

삼성물산은 기존 4개 부문에 바이오 사업을 포함한 5대 사업포트폴리오를 구성, 이를 통해 지난해 말 33조7000억원이던 매출을 2020년에는 60조원(세전이익 4조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건설부문은 글로벌 엔지니어링과 조달·시공(EPC) 역량을 강화해 2014년 16조2천억원이던 매출을 2020년 23조6천억원으로 늘리고, 상사부문도 글로벌 트레이딩 역량을 확대해 2020년 19조원대 매출을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패션부문 또한 상사부문 인프라·네트워크와의 시너지를 통해 2020년 10조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며, 식음부문도 2020년 3조5천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그룹의 신성장동력이 될 바이오부문은 1조8천억원대의 신규매출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바이오신약 시밀러 개발회사인 바이오에피스의 나스닥 상장 등도 검토 중이다.

아울러 삼성물산은 주주와의 소통을 확대하고 사회적 책임을 이행해 투명하고 신뢰받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주주권익보호를 위한 거버넌스 위원회와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기 위한 CSR위원회 등을 신설하고 이사회의 승인을 받으면 본격적으로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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