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새누리당이 이틀간 천안 우정공무원연수원에서 연찬회를 갖고 당정청의 단합과 함께 내년 총선에서의 승리를 다짐하며 일정을 마무리했다.

새누리당은 연찬회에서 남북관계, 노동개혁, 경제살리기 등 현안에 대해 논의을 진행하고 내년 총선을 겨냥 시도당 결의를 하며 승리를 다짐했다.

▲ 25일 오후 충남 천안 우정공무원교육원에서 열린 2015 새누리당 국회의원 연찬회에서 김무성 대표와 원유철 원내대표, 서청원 최고위원 등 의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뉴시스

또 박근혜 대통령이 26일 청와대 오찬에 새누리당 의원 전원을 초청해 경제살리기 법안 처리 등을 당부할 것으로 전해지면서 연찬회 일정은 다소 축약됐다.

이 자리에는 총 138명의 의원들이 참석했으며 정부에서는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 홍용표 통일부 장관 등이, 청와대에서는 현정택 정책조정수석, 안종범 경제수석 등이 참석해 당정청 단합을 과시했다.

이날 새누리당이 채택한 결의문에는 한반도 신뢰구축과 평화통일에 매진, 노동개혁을 중심으로 4대개혁 완수, 경제활성화 및 민생안정 법안 처리, 국민공천제 실현 등 내용이 담겼다.

일정 첫날인 지난 25일에는 남북 고위급 접촉에 참석했던 홍용표 통일부 장관으로부터 회담 결과에 대한 보고, 2016년 총선 대비 시도별 결의, 이기권 노동부 장관의 노동 개혁 특강,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경제 동향 보고 등이 이뤄졌다.

▲ 25일 오후 충남 천안 우정공무원교육원에서 열린 2015 새누리당 국회의원 연찬회에서 김무성 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뉴시스

김무성 대표는 이날 전체회의에서 "여러분 오늘 기분 좋으시죠"라면서 "전역을 연기하거나 결혼을 미루면서 전투 의지를 불태운 장병들, 불편함을 참아가며 북 도발에 의연하게 대처해준 접경지역 주민들, 이들을 SNS 등을 통해 응원한 청년세대 모두에게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도발은 남북 간 대화를 통해 해결했지만 북한이 앞으로 다신 도발을 하지 않을 거라는 확신은 할 수 없다"면서 "북한의 무력 도발을 막는 유일한 방법은 우리의 단호한 응징"이라고 철저한 대비태세를 강조했다.

홍용표 장관은 남북 고위급접촉 타결에 대해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보다 북한이 지뢰도발에 대해 사과했고, 재발 방지에 대한 확실한 보장을 얻었다는 것"이라며 "북측의 도발·보상·협의·재도발이란 악순환을 끊는 중요한 디딤돌을 만들었다는 점에서 이번 합의의 의미를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2016 총선대비 시도별 결의'에서 의원들은 각 지역 이슈들을 점검한 뒤 총선 승리를 위해 온 당력을 집중키로 했다.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은 '노동개혁이 일자리입니다'라는 주제로 노동개혁에 관해 보고하며 하반기 국회에서의 노동개혁 이슈 재점화에 나섰다.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최근 경제동향 및 정책 방향에 대해 보고했다.

갑작스런 청와대 오찬에 따라 김종석 여의도연구원장 특강, 분임토의 결과보고 및 자유토론 등 연찬회 둘째날 일정은 단축돼 운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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