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SK그룹이 내년부터 모든 계열사에 임금피크제를 도입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 등 주요 계열사들은 임금피크제를 도입했으며 나머지 계열사들도 정년 연장 등과 더불어 올해까지 도입을 마칠 예정으로, 사실상 임금피크제 도입 완료 단계다.

   
▲ 사진=뉴시스

지난해 '고용상 연령 차별금지 및 고령자 고용 촉진에 관한 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300인 이상 사업장과 공공기관 정년이 내년부터 60세로 늘어나게 됐고, 최근 박근혜 대통령도 노동 개혁에 대한 의지를 보이면서 임금피크제 도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따라 SK그룹은 수펙스추구협의회 소속 17개사 모두가 임금피크제를 시행하거나 도입을 완료했다.

이미 SK이노베이션과 SK네트웍스, SK C&C 등 주요 계열사는 법 개정 전부터 정년이 60세였으며 SK텔레콤은 59세부터 SK하이닉스는 58세부터 매년 연봉을 전년보다 10% 줄여 책정하고 있다.

특히 SK하이닉스의 경우 지난해 정년연장에 따른 임금피크제 조기 도입을 결정했으며, 최근 임금 인상액 20%를 협력사와 나누는 ‘임금 인상 공유제’를 실시했다.

또한 SK그룹은 정부의 청년 고용난 해소에 부합하기 위해 올해 하반기 공채 인력도 늘릴 예정으로, 학력과 무관하게 서류 및 필기 전형을 통과하면 면접을 볼 수 있도록 하는 '능력 위주 열린 채용' 원칙을 계속 적용할 방침이다.

아울러 내년부터 '고용 디딤돌'과 '청년 비상(飛上)' 프로그램을 통해 4000명의 인재를 육성하고, 2만명의 창업교육을 지원함으로써 미국 실리콘밸리 진출을 도울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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