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국가비상사태에 대비한 태세를 종합적으로 점검하는 훈련인 '을지연습'이 오는 8월17~20일 실시된다.

국민안전처는 29일 황교안 국무총리 주재로 2015년도 을지연습 준비 보고회의를 열었다.

이번 준비회의는 을지연습을 실시하기에 앞서 정부 및 군사연습 준비 상황을 종합적으로 점검하는 자리로 정부연습과 군사연습의 연계성과 부처 및 시·도간 연습 계획을 공유하는 기회가 되도록 했다.

정부는 전쟁이 벌어진 때를 가정해 불시에 공무원을 비상소집하고, 작년에 세종청사로 이전한 기관과 새롭게 설립된 기관이 전시(戰時) 전환 절차를 숙달했는지 집중 점검할 계획이다.

   
▲ 사진= 뉴시스

북한 장사정포·미사일·화생방 공격에 대비한 수도권 및 접경지역의 대피훈련도 실시한다.

또 방사능·화학물질 누출, 감염병 확산 등 복합재난이 발생했을 경우를 상정해 민관군 합동 훈련을 집중적으로 벌인다.

특히 관할지역내 다중이용시설과 고층 아파트 화재, 단전·단수 대응 조치, 방독면 착용 등의 대국민 참여훈련도 병행한다.

황 총리는 "올해 을지연습을 통해 국가위기관리 능력을 총체적으로 점검·보완하는 기회가 되도록 최대한 실제상황을 가정해 기관별 전시대비계획과 여러 매뉴얼들이 갖춰졌는지 확인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기관장을 비롯한 고위 공직자들이 적극 참여해 연례적인 행사로 인한 타성에 젖지 않도록 하고, 연습 성과 극대화를 위해 실제 상황에서 실행 가능한지를 꼼꼼히 점검하라"고 당부했다.

올해 을지연습에는 시·군·구 이상 행정기관과 공공기관·단체, 주요 중점관리지정업체 등 4000여 개 기관 48만여 명이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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