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금호타이어 노조가 진행한 쟁의행위 찬반투표가 88.8%로 파업안이 가결됐다.

22일 금호타이어 노조에 따르면 지난 20일부터 21일까지 광주·곡성·평택 공장 조합원을 대상으로 2015년 단체교섭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진행한 결과 재적조합원 2998명 중 2851명(95.1%)이 투표에 참여, 이중 2663명(88.8%)이 파업에 찬성했다. 파업 반대는 335명으로 11.2%를 기록했다.

금호타이어 사측과 노조는 투표에 앞서 11차례 단체교섭을 진행했지만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 위 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합니다. /사진= 뉴시스

노조는 '임금 8.3%(금속노조연맹 임금협상안 기준) 인상'과 '지난해 경영성과(영업익 2700억 원) 성과금 배분' '1958년생 정년 연장' '기피직무 수당 등 각종 수당 지급' 등을 사측에 요구했다.

반면 사측은 '동종업계 최고 수준(평균 임금 6400만원)의 대우 약속과 이행' '임금 970원(일당) 정액 인상' '2015년 경영실적에 따라 성과금 결정' '임금피크제 연동한 정년 60세 연장' 등을 제시했다.

노조 관계자는 "사측의 제시안은 워크아웃 기간 암울했던 상처와 아픔을 치유하고 비로소 안정적으로 생활하려는 노조원들의 희망에 찬물을 끼얹는 것이다"며 "투표 결과와 상관없이 사측과 원만한 단체교섭 진행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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