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부산에서 베트남 출신 귀화 여성이 100달러 모조지폐 480장을 택시에 두고 내려 경찰이 수사에 나서는 해프닝이 발생했다.

   
▲ 사진=부산남부경찰서

부산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8일 한 택시기사가 베트남계 여성 2명이 택시에 두고 내린 100달러 위조지폐 480장을 발견해 신고했다.

경찰은 19일 오전 택시기사의 진술을 토대로 CCTV와 차량 블랙박스 분석과 탐문 수사를 통해 베트남에서 귀화한 김모(28·여)씨를 붙잡아 조사했다.

조사결과 이 위조지폐는 베트남에서 장례의식에 사용하는 지전(紙錢)의 일종으로, 고인의 명복을 빌기 위해 돈 대신 태우는 모조 화폐로 밝혀졌다.

김씨는 최근 할머니가 위독하다는 연락을 받고 베트남에 갔다오면서 할머니가 사망하면 국내에서라도 제사를 지내려고 지전을 가져온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김씨가 가져온 지전이 너무 조잡하게 만들어져 누구나 식별할 수 있고, 베트남 장례 풍습에 따른 것으로 판매·유통할 목적이 없음을 확인, 20일 불기소(혐의없음) 의견으로 김씨를 검찰에 송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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