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기업 규모가 클수록 직접고용보다는 파견·하도급·용역 등 간접고용 비율이 높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30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3233개 사업장의 고용형태공시 결과에 따르면 전체 근로자 459만3000명 중 사업주 소속(직접 고용) 근로자는 367만6000명(80%), 소속 외(간접 고용) 근로자는 91만8000명(20%)으로 나타나, 전년 대비 간접고용 근로자 비율이 0.1%포인트 올랐다.

   
▲ 위 사진은 기사의 내용과 무관함(사진=뉴시스)

지난해 처음 도입된 고용형태공시제는 상시 300인 이상 근로자를 고용하는 사업주가 매년 3월을 기준으로 근로자 고용형태를 공시토록 하고 있다.

직접고용 근로자 중 정규직 근로자는 283만4000명으로 전체의 61.7%, 기간제 근로자는 84만2000명으로 18.3%이었다.

간접고용 비율은 기업 규모가 클수록 높았다. 근로자 1000인 미만 기업은 간접고용이 13.4%인데 반해 1000인 이상 기업은 23%나 됐다.

산업별로는 건설(44.6%), 예술·스포츠(27.1%), 제조(25.0%), 도·소매(22.9%) 분야에서 높은 비율을 보였다.

특히 건설업은 간접고용(44.6%)과 기간제(52.7%)의 비율이 모두 높은 비율을 보여 고용구조가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선업, 철강업은 간접고용 근로자 비율이 각각 67.8%,37.9%로 집계돼, 제조업 평균 25%보다 매우 높은 비율을 보였다.

직접고용 중 단시간 근로자 비율은 숙박 및 음식점업이 41.8%, 교육서비스업 17.7%, 도매 및 소매업 12.2% 등을 보여 서비스업종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대기업 중 간접고용 근로자 수는 현대중공업이 4만4652명으로 가장 많았고 대우조선해양이 3만6857명, 삼성전자 2만6767명, 삼성중공업 2만6401명, 삼성물산 1만7517명 순이었다.

기간제 근로자는 이랜드(9806명), 롯데리아(9023명), 유니에스(8370명), 한국맥도날드(8316명) 등 유통, 패스트푸드 업종에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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