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김복동(89) 할머니가 다음 주 미국 워싱턴 주미 일본대사관 앞에서 수요시위를 벌일 예정이다.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는 김 할머니가 다음달 1일 오후 1시 워싱턴DC 매사추세츠가 소재 주미 일본대사관 앞에서 1185차 수요시위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 사진=뉴시스

이번 시위에서 김 할머니는 일본 아베 정권의 역사왜곡을 규탄하고 위안부 문제 해결을 촉구할 예정이다. 수요시위가 주미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시위에는 정대협과 워싱턴 정대위, 미주희망연대 등 관계자들도 참가한다.

이후 김 할머니는 2일 미국 국무부 관계자와 면담하고 국제앰네스티와 워싱턴 지역활동가 등 인권단체들을 방문하며, 조지워싱턴대 세미나와 일리노이 평화비 건립 간담회 등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김 할머니는 다음 달 6일까지 워싱턴, 시카고, 클리블랜드 등을 돌며 '일본군 위안부 문제해결을 위한 캠페인'을 진행한다.

김 할머니는 1926년 경남 양산에서 태어나 14살 때 일본군 위안부로 강제 연행돼 광둥, 홍콩, 수마트라, 자바,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지로 끌려 다니며 고통과 수모를 겪었다.

앞서 김 할머니는 지난 24일 평생 모은 5000만원을 분쟁지역 아동 지원 및 평화활동가 양성 장학금으로 기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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