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장기표 녹색사회민주당 대표가 북한 김정일 사망에 대한 정부의 대응 방법에 대해 쓴소리를 했다. 또한 한반도 통일에 중국이 문제라는 의견도 피력했다. 장 대표는 현재 박세일 한반도선진화재단 이사장과 함께 대중도신당 창당을 추진하고 있다.


장 대표는 21일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이상도입니다>에 출연 “정부가 엉뚱하게 북한 주민을 위로한다는 뜻을 전했는데 이 건 잘못된 것이다. 사실 북한 주민들에게는 김정일 위원장의 사망이 좋은 일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장 대표는 “물론 신문을 보면 주민들이 울고불고 하지만 속으로는 안 그럴 수 있다. 무조건 주민들이 마음 아파 한다는 것을 전제로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꼬집고 이어 “오히려 북한이 최고 지도자를 잃은 상황에서 상당한 혼란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따라서)북한 주민들 생활이 어려울 수 있는데 새 지도자의 공백기에 북한 주민들이 어려움에 빠지지 않도록 최대한으로 지원할 수 있다면 지원하겠다는 뜻을 전하는 게 정부가 했어야 할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북한이 최고 지도자를 잃은 상황에서 어떻게 남측에 침입을 하는가. 상식적으로 본다면 전혀 그런 일은 생각하기 어렵다”고 말하고 “이명박 대통령이 안보 회의를 소집할 필요는 있지만, 북한이 모험을 감행할 가능성이 있고 (이에 대해)군사적으로 엄중하게 대처해야한다는 식의 모습을 과도하게 나타내 보이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덧붙였다.


장 대표는 이날 "북한이 사실상 주인 잃은 땅, 주인 잃은 인민들이 된 상태이므로 어찌되었던 우리가 끌어안아야 할 상황"이라며 "북한이 중국과 굉장히 가깝게 지내고 있는데 반해 남한은 북한과 아무런 대화도 못하는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특히 그는 "중국이 이 기회를 어떻게든 활용하려 들 것이다. 한반도 통일에 중국이 문제다. 분단이 고착되는 계기가 될까 걱정이다"며 "조문단도 보내고 최대한 북한과 관계를 돈독하게 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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