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적 경영으로 시공능력순위 47위, 건설경기 침체로 ‘와르르’


공격적인 경영으로 시공능력순위 47위를 달리며 외형을 확대해 왔던 LIG건설이 부동산시장 침체로 미분양 누적, 사업 지연 등의 이유로 자금난에 봉착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따르면 LIG건설은 21일 오후 4시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LIG건설은 법정관리 중이던 건영을 2006년 LIG그룹 계열사인 ㈜TAS가 인수해` LIG건영`으로 출발 2009년 6월 현재의 `LIG건설`로 사명을 바꿨다.

LIG그룹이 2006년 당시 건영을 인수하면서 탄생한 LIG건설은 지난 2009년 토목사업 강화를 위해 SC한보건설을 인수하는 등 공격적인 경영으로 업계의 주목을 받아왔다.


LIG건설의 최대주주는 ㈜TAS로 59.16%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구자원 LIG손해보험 회장이 비상근 임원으로, 구 회장의 차남인 구본엽씨가 상근 부사장을 맡아 경영에 참여해 왔다.


피인수기업들의 건설 노하우와 그룹의 탄탄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시공능력순위 2009년 66위에서 47위로 상승 대형 건설사로 도약했다.


하지만 LIG건설의 지난해 3분기 현재 매출비중은 국내건축 63.92%, 국내 도급공사 15.50%, 해외건축공사 5.60%, 자체공사 12.40%를 차지하며 90% 이상이 국내에 편중된 사업구조를 보였으며, 외형은 키웠으나 적자회사와 합치며 부실은 오히려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건설경기 침체 여파로 약 1조원에 달하는 프로젝트파이낸싱(PF) 금융비용 부담과 미분양 누적에 따른 경영난으로 기업회생절차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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