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오비맥주가 독일 전통 맥주양조법으로 제조한 밀맥주 '프리미어 OB 바이젠'을 국내 시장에 출시한다고 17일 밝혔다. 국내 대형 맥주제조사 중 ‘바이스비어(Weißbier)’를 국내에 선보이는 것은 처음이다.

프레데리코 프레이레 오비맥주 사장은 이날 '프리미어 OB 바이젠' 신제품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오비맥주는 독일 전통의 맥주양조법으로 제조한 '프리미어 OB 바이젠'을 출시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오비맥주에 따르면 '프리미어 OB 바이젠'은 급성장하는 수입맥주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야심차게 준비했으며, 독일 전통 양조법을 적용, 독일산 밀맥아와 유럽산 보리맥아만을 사용하고 독일산 프리미엄 홉을 엄선해 명품 독일 바이젠(Weizen) 맥주의 독특한 맛과 향을 구현했다. 밀을 뜻하는 독일어 ‘바이젠(Weizen)’은 독일 바이에른 스타일의 밀맥주에만 통용되는 명칭으로, ‘바이스비어(Weißbier)’라고도 불린다.

프레이레 사장은 "맥주의 다양성과 새로움을 추구하는 소비 트렌드에 적극 대응하고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히기 위해 프리미엄 제품을 출시했다"며 "바이젠 제품이 시장에 안착하면 대표적인 토종 프리미엄 브랜드인 '카프리' 등과 함께 '로컬 프리미엄'이라는 새로운 카테고리를 형성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오비맥주는 바이젠을 시작으로 원재료와 발효방식, 알코올 도수, 맛, 칼로리 등을 차별화한 다양한 형태의 '브루마스터 셀렉션' 제품을 지속적으로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바이젠 개발에 참여한 독일인 브루마스터 스테판 뮐러(Stefan Müller)는 "독일 바이젠은 보리보다 밀이 귀했던 중세시대부터 귀족들이 마시던 귀한 술로, 원료와 맛의 깊이와 완성도의 측면에서 프리미엄을 지향하는 현대인들에게도 충분히 매력적"이라며 "바이젠 제품을 신호탄으로 '브루마스터 셀렉션' 이름 아래 한국 소비자들의 기호를 충족시킬 만한 정통 맥주 제품들을 꾸준히 선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프리미어 OB의 브랜드 아이덴티티(BI)를 기반으로 한 제품 패키지는 '화이트 비어(White beer)'라고도 불리는 바이젠의 고유한 특징을 살려 흰 바탕에 잘 익은 밀 이삭을 연상케 하는 황금빛 타원형 프레임을 배치해 고급스러움을 부각했다.

대형마트 판매 가격은 355㎖캔이 1490원 수준으로 책정될 것으로 보여, 대중 브랜드보다는 16%가량 높고 수입 프리미엄 맥주보다는 낮은 가격대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프리미어 OB 바이젠은 오는 27일부터 대형마트에서 구입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