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방한 중인 중국 권력서열 3위 장더장(張德江)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과 만나 중국 사업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 부회장은 13일 오전 10시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장 상무위원장과 1시간 가량 비공개 면담을 가졌다.

이날 이 부회장은 장 상무위원장과 만나 중국 사회의 발전에 기여하는 삼성의 미래상을 공유하고 전자와 모바일, 바이오에서부터 금융 산업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사업 협력 방안 등을 논의, 특히 장 위원장은 삼성전자가 출시할 예정인 ‘삼성페이’ 등과 관련 금융 분야에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 관계자는 "이재용 부회장이 반도체, 전지, LCD 등 삼성의 중국 사업 현황과 CSR활동 현황을 소개하고 참석자들과 함께 한중 산업 발전을 위한 사업 협력 확대 방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고 밝혔다.

이날 회동에는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조남성 삼성SDI 사장, 장원기 중국삼성 사장, 윤용암 삼성증권 사장, 안민수 삼성화재 사장 등 삼성그룹 CEO들도 참석했다.

이날 조남성 삼성SDI 사장은 장쑤(江蘇)성 우시(無錫) 공업지구에 건립 중인 편광필름 생산 시설 등, 관련 분야 사업협력 방안을 논의했고, 윤용암 삼성증권 사장과 안민수 삼성화재 사장도 중국 내 금융 사업 강화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한편 당초 장 상무위원장은 전날 삼성전자 수원사업장 홍보관을 방문할 계획이었으나 메르스(중동호흡시증후군) 우려로 일정을 취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