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삼성그룹이 전자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을 미국 실리콘밸리와 뉴욕 등 해외에 의무적으로 단기 파견하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는 최신 시장의 동향을 파악하고 해외 근무 직원들과의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한 조치이다.

▲ 사진=뉴시스

CEO들은 실리콘밸리를 비롯한 미국·유럽 등 해외 사업장에서 2~3개월에 약 1주일 동안 근무하며 현지 고객 또는 협력업체 최고 경영자(CEO)들과 접촉하며 시장 동향을 파악해 해외사업 전략 등에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부품사업(DS)을 총괄하는 권오현 부회장, 윤부근 소비자가전(CE)부문 사장, 신종균 정보기술·모바일(IM)부문 사장 등이 우선 해외 파견되며 이후 다른 최고경영자와 삼성SDI, 삼성전기 등 다른 계열사로 확대할 예정이다.

일각에서는 이같은 방안이 이재용 부회장의 뜻이 반영된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지금까지 삼성전자의 경영진은 시장 동향을 파악하는데 실무진의 보고에 의존해왔기에 현장감을 전달하는데 어려움이 있었기 때문이다.

삼성 관계자는 "경영진부터 글로벌 마인드를 가져야 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며 "구체적인 계획과 일정은 좀 더 논의해봐야 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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