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경남지방경찰청은 귀휴를 받고 나간 뒤 9일째 잠적중인 무기수 홍승만(47)이 경남 창녕군에 잠입한 것을 확인 29일 수색에 나섰다.

▲ 부산행 버스에 오르는 무기수 홍승만(사진=뉴시스)

경찰에 따르면 홍씨는 지난 25일 양산 통도사에서 대법회에 참가하다 넘어져 다친 할머니 A씨(78)를 도와주고 A씨가 창녕의 한 암자의 주지라는 사실을 알고 숙박을 청했다.

A씨와 함께 오후 5시께 창녕 영산터미널에 도착한 홍씨는 오후 7시쯤 창녕 장마면의 한 사찰에 도착, 27일까지 이틀간 사찰에서 머물고 “등산을 간다”며 나간 후 사라진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암자에 머무르던 남성이 등산을 간 후 돌아오지 않는 것이 걱정돼 사위 B씨(54)에게 이 사실을 알렸고 B씨는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다.

경찰은 사찰에서 모자와 파란색 티셔츠, 현금 80만원이 보관된 가방 등 소지품과 메모지를 발견하고 실종된 남성이 홍승만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한편 발견된 메모지에는 "어머니, 형님, 누님, 막내동생 등 모두에게 죄송합니다. ○○(펜팔 애인)씨 먼저 갑니다"라는 내용이 적혀있어, 경찰은 이를 유서로 판단, 자살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경찰 인력 150여 명을 동원해 사찰 인근 야산을 수색하고 있다.

경찰은 부산과 대구, 울산지방경찰청에 수색견을 요청하고 수색에 추가 경력을 투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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