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금호산업 본입찰에 호반건설이 단독으로 참여했다고 알려졌다.

금호산업 매각주간사인 KDB 산업은행은 28일 금호산업 본입찰을 마감한 결과 호반건설이 유일하게 참여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월 말 인수의향서를 제출하고 실사한 MBK파트너스, IBKS-케이스톤 컨소시엄, IMM PE, 자베즈파트너스 등 네 곳의 재무적투자자(FI)는 결국 응찰하지 않았다.

 
호반건설이 금호산업 인수를 위해 제시한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호반건설은 한때 금호산업 지분 6.16%까지 보유하며 인수를 위한 움직임을 보였다. 하지만 당시 호반건설은 "투자 목적일 뿐 인수를 위한 것은 아니다"며 부인했다.

채권단은 이날 오후 7시께 운영위원회를 열어 호반건설이 제시한 인수가격을 검토한 뒤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할 방침이다.

채권단 운영위원회는 산업은행과 대우증권, 농협은행, 우리은행, 미래에셋증권, 국민은행 등 6개 금융사로 구성된다.

 
호반건설이 제시한 조건이 채권단이 생각하는 수준일 경우 이 건설사가 금호산업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된다.

반면 호반건설의 제시액이 기대에 못미칠 경우 채권단은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에게 직접 거래를 시도하거나 금호산업의 재매각을 추진할 계획이다.

박 회장은 호반건설이 제시한 가격에 지분 50%+1주를 매입할 지를 한 달 안에 결정해야 한다.

채권단 관계자는 "인수조건이 좋으면 늦어도 29일 안으로 우선협상대상자가 발표될 것"이라며 "반대의 경우 회의가 길어져 발표가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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