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포스코건설 비자금 조성 의혹과 관련해 포스코건설 전·현직 임원이 구속됐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조상준)는 24일 포스코건설 최모(53) 전무를 하도급업체로부터 뒷돈을 받고 포스코건설의 베트남 고속도로 건설 사업 진행 비자금을 조성하는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 (사진=뉴시스)

토목환경사업본부장을 맡고 있는 최 전무는 2011년 새만금 신항만 방파제 건설사업과 관련해 공사를 따내려는 하도급 업체로부터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금품을 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또한 2010년부터 베트남 노이바이-라오까이 고속도로 공사 하도급 업체인 흥우산업에 지급한 대금을 되돌려받는 수법으로 총 30억여 원의 비자금을 조성하고, 이 중 수억원을 빼돌린 것으로 알려졌다.

최 전무는 포스코건설 베트남법인장을 지낸 박모(52·구속기소) 전 상무가 100억원대 비자금을 조성하는 과정에도 일부 개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이밖에도 포스코건설 김모 전 토목환경사업본부장을 지난 23일 체포, 건설산업기본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김 전 본부장은 재직 당시 국내 하도급 업체로부터 공사 수주 대가로 수억원대의 금품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검찰은 다음주 중으로 정동화(64) 전 부회장을 소환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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