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검찰이 순천 신대지구 개발사업 과정에서 수백억대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를 받고 있는 중흥건설 정원주(48) 사장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20일 광주지검 순천지청은 이날 오후 5시 특정경제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로 중흥건설 정 사장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 정원주 중흥건설 사장 /사진=광주FC

검찰은 또 정 사장이 채무를 과다 계상하는 방법으로 분식회계를 통해 회사의 재무제표를 허위로 작성한 혐의를 잡고 주식회사 외부 감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추가 적용했다.

검찰은 조사 결과 정 사장 횡령 금액이 200억원대 이상인 것으로 판단했다. 중흥건설은 호남 지역에 있는 대형건설사로 주택 공급 실적 3위에 올라있다.

검찰은 또 지난 2일 구속된 중흥건설 자금담당 부사장 이모 씨를 이날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한편 광주지검 순천지청은 지난 16일과 17일 정 사장과 부친인 정창선(73) 회장을 잇달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순천 신대배후단지개발사업 과정에서 불법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에 대해 공모했는지 여부를 집중적으로 조사했다.

정 사장에 대한 영장 실질심사는 오는 22일쯤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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