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지난달 취업자 수 증가폭이 22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15일 통계청이 발표한 3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33만8000명 증가한 2550만1000명으로 집계됐다.
3월 취업자 수 증가폭(33만8000명)은 지난 2013년 5월(26만5000명) 이후 22개월 만에 최저였다. 지난해 3월 증가폭(64만9000명)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에 머물렀다.
최근 취업자 수 증가세는 2014년 11월 43만8000명, 2014년 12월 42만2000명, 1월 34만7000명, 2월 37만6000명, 3월 33만8000명 등으로 위축되는 추세다.
50~60대 위주의 취업자 수 증가 추세도 지속됐다.
연령 계층별로 보면 취업자 수는 50대와 60세 이상에서 각각 15만8000명과 21만명씩 늘었다. 반면 20대는 4만5000명 증가하는 데 그쳤고 30대와 40대는 각각 3000명과 6만7000명씩 감소했다.
산업별로는 제조업(11만6000명, 2.7%),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8만2000명, 5.0%), 건설업(7만9000명, 4.6%) 등에서 취업자 수가 늘었고 농림어업(-7만명, -5.3%), 금융 및 보험업(-6만7000명, -7.8%) 등에서는 감소했다.
3월 고용률은 59.5%로 전년 동월 대비 0.1%포인트 상승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4.9%로 전년 동월 대비 0.4%포인트 올랐다.
3월 실업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5만2000명(5.1%) 증가한 107만6000명으로 집계됐다.
실업률은 4.0%로 전년 동월 대비 0.1%포인트 상승했다.
15~29세 청년층 실업률은 10.7%로 전년 동월 대비 0.8%포인트나 높아졌다.
실업자의 범위에 추가취업희망자, 잠재구직자 등을 포함해 계산한 '고용보조지표(체감 실업률)'는 11.8%를 기록했다.
기획재정부는 3월 고용동향에 대해 "통상 3월에는 대부분의 지자체 공무원 시험 원서접수가 진행돼 평월 대비 높은 실업률을 보인다"며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구직 활동이 증가하면서 고용률과 실업률이 동반 상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