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박근혜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를 습격한 김기종에 대해 "이 사람이 여러번에 걸쳐 이런 일을 했기 때문에 과연 어떤 목적에서 이런 일을 저질렀는지, 단독으로 했는지 배후가 있는지 등 모든 것을 철저히 밝혀서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박근혜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오후 아부다비 아부다비 알-무슈리프 궁에서 열린 협정서명식에서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사진=뉴시스

중동 4개국 순방의 세 번째 방문지인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아부다비에 머물고 있는 박 대통령은 전날 밤 수석비서관들에게 "자유민주주의와 평화를 추구하는 우리나라에서 백주대낮에 미국의 대사가 테러를 당했다는 것은 우리 국민과 정부에 충격적이고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고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전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이번에 범행 저지른 사람의 반미와 한미군사훈련 중단 등 극단적 주장과 행동은 자유민주주의를 지키려는 대다수 우리 국민들의 생각과는 배치되는 것"이라며 "주최측도 이 사람이 어떻게 참석하게 됐는지 밝히고 정부도 앞으로 각별히 외교관들에 대한 안전에 힘써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 리퍼트 대사와 전화 통화를 하면서 위로하고 "이번 사건이 한미동맹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일이 없도록 미국 정부와 긴밀히 협조할 것이다. 조속한 쾌유와 회복을 위해 기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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