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영종대교 106중 추돌 사고'의 최초 사고는 관광버스에 의한 승용차 추돌로 조사됐다.

인천 서부경찰서는 12일 사고 관련 보고회를 열고 이번 106중 추돌의 첫 사고는 전방주시를 제대로 하지 않은 관광버스가 앞서 달리던 승용차를 들이받으면서 시작됐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전 9시45분께 신공항고속도로 영종대교 상부도로 서울방향 12.9㎞~14.1㎞ 구간에서 발생한 이번 사고는 차량 106대가 모두 '3개 그룹'으로 나뉘어 일어났다.

▲ 영종대교 106중 추돌사고 현장/사진=뉴시스

1그룹 10대, 2그룹 12대, 3그룹 84대 차량이 추돌했다. 사고 차량 106대 중 승용차는 택시포함 59대, 버스와 승합차 31대, 화물차 14대 견인차 2대로 집계됐다.

이날 발생한 1그룹의 첫 추돌은 영종대교 상부도로 서울방향 2차로를 달리던 S관광 소속 관광버스가 앞서 달리던 검정 소나타를 들이받으며 발생했다.

이후 4대의 차량이 소나타 차량, 택시와 부딛혀 사고 1그룹에서는 모두 10대 차량이 추돌했다.

이번 사고로 발생한 사상자가 75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사망자 2명, 부상자 73명 중 중상 5명, 경상 68명이다.

▲ 영종대교 106중 추돌사고 현장/사진=뉴시스

사망자는 사고 2그룹과 3그룹에서 발생했다.

2그룹 사망자 김모(52)씨는 렌트한 그랜드스타렉스 차량을 몰고 가다 앞 차량과 추돌해 사망했다.

3그룹에서는 고속버스 운전기사 임모(46)씨가 목숨을 잃었다.

임씨는 앞서 가던 탑차를 들이받았고 탑자 화물칸이 운전석으로 밀고 들어와 임씨를 덥쳐 사망한 것이다.

이날 차량 106대의 연쇄 추돌은 10여분 동안 일어났다.

경찰은 사고 당시 상황이 담긴 블랙박스 영상을 확보하는 한편, 최초 사고를 낸 관광버스 운전기사 신모(57)씨 등 이번 사고 피의자 5명을 전방주시 태만 등으로 형사 입건했다.

경찰은 또 영종대교 교통통제센터장과 당시 근무자, 교통안전순찰 요원 등을 불러 관련 규정을 위반한 부분이 있는지 추가 조사할 방침이다.

지난 11일 오전 9시45분께 시작된 사고는 마지막 관광버스 추돌 시각인 9시55분을 기점으로 사고가 마무리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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