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11일 인천 영종대교에서 발생한 100중 추돌사고의 현장수습이 이날 오후 2시쯤 마무리 됐다.

이날 오전 9시45분쯤 영종대교에서 100중 추돌사고가 발생해 2명이 사망하고 57명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 11일 오전 9시 40분께 인천 영종대교 상층도로 인천공항에서 서울로 가는 방향에서 다중 추돌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과 소방대원들이 사고를 수습하고 있다./사진=뉴시스

경찰과 소방당국이 집계한 사망자는 12시 현재까지 2명이며, 총 부상자 57명 가운데 중상자는 8명이다.

추돌사고로 인한 응급환자를 치료하고 있는 인천 국제성모병원은 "상태가 심각한 환자가 있다. 사망자가 추가로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 11일 오전 9시 40분께 인천 영종대교 상층도로 인천공항에서 서울로 가는 방향에서 다중 추돌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과 소방대원들이 사고를 수습하고 있다./사진=뉴시스

병원 측에 따르면 뇌출혈 증세를 보이는 태국 국적의 A(58·여)씨가 수술 대기 중이며, 다른 환자 B(62·여)씨는 골반골 골절로 중환자실에 입실한 상태라고 전했다.

첫 사망자로 파악된 승합차 탑승자 김모(64)씨의 시신은 경기도 고양시 명지병원으로 후송됐으며, 사망자 임모씨(47)는 나은병원에 안치됐다.

▲ 11일 오전 9시 45분께 인천시 중구 영종대교 서울 방향 상부도로 12∼14km 지점에서 승용차 등 100여중 추돌사고가 발생, 사고차량들이 크게 부셔져 있다./사진=뉴시스

부상자 57명 가운데 이중 외국인 부상자 13명도 포함됐으며, 이들은 현재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이날 사고는 오전 9시45분쯤 인천 영종대교 서울방향 상부도로 13.9km 지점에서 발생했다.

경찰은 인천국제공항 방면에서 서울 방향으로 주행하던 차량들이 안개로 시야가 확보되지 않아 추돌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 11일 오전 9시 45분께 인천시 중구 영종대교 서울 방향 상부도로 12∼14km 지점에서 승용차 등 100여중 추돌사고가 발생, 사고차량들이 크게 부셔져 있다./사진=뉴시스

운전자 김모(46)씨는 "5m 앞도 안보이는 상황에서 갑자기 승용차가 급정지해 가까스로 브레이크를 밟고 멈췄지만, 뒤 따라오던 차량이 내 차를 받으면서 계속 추돌했다"며 "안개로 인해 앞이 안보여 대형 사고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도 "안개로 인해 가시거리가 10여m에 불과한 상황을 미뤄볼때 안개 때문에 사고가 난 것 같다"고 말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원인과 피해상황 등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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