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찬 동반성장위원장과 현대차그룹 정몽구 회장 논의


현대자동차그룹이 '초과이익공유제' 도입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8일 정운찬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은 현대차그룹 양재동 사옥을 방문해 정몽구 회장과 ‘초과이익공유제'에 대한 논의를 했다.


정 위원장이 제안한 '초과이익공유제'란 대기업 초과 이익의 일부를 협력업체들의 기술개발 등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초과이익공유제에 대해 "그룹에서는 이익을 나눈다는 상생 차원으로 해석하고 있으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서로 경쟁력을 키워간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현대차그룹이 초과이익공유제의 개념이 그동안 추진해온 동반성장 활동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점에 있어 긍정적 검토가 있을 것이란 예상이다.


이는 현대차가 시행 중인 ‘성과공유제’와도 관계가 있기 때문이다. 성과공유제는 협력가 부품 설계나 공정 개선 등의 아이디어를 제안해 이익이 발생할 경우, 협력사가 기여한 몫을 부품 단가에 반영해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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