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감사원이 최근 금융감독원에 대한 감사를 진행하면서 경남기업의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과정에 대한 감사를 벌인 것으로 5일 확인됐다.

감사원은 지난해 11월27일부터 12월17일까지 금감원에 대한 기관운영감사를 진행했으며 그 결과 기관운영 전반에 대한 사항과 함께 경남기업 워크아웃과 관련한 감사 결과를 처리 중이라고 밝혔다.

감사원은 금감원에 대한 실지감사를 통해 경남기업의 워크아웃 과정에서 주채권 은행인 신한은행 등에 금감원이 압력을 행사했는지 등에 대해 감사를 벌였다.

▲ 사진=뉴시스

특히 이와 관련해 금감원의 고위간부를 불러 조사하는 등 고강도 감사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성완종 전 새누리당 의원이 대주주인 경남기업은 지난해 시공능력평가순위 26위의 중견건설사다. 1999년 8월과 2009년 1월 워크아웃에 들어가 졸업한 데 이어 2013년 10월 세 번째 워크아웃을 신청했다.

이 때문에 금융권에서는 경남기업이 세 번째 워크아웃에 들어갔을 당시 국회 정무위원회에 배속된 성 전 의원이 금감원을 통해 채권단에 압력을 행사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으며 감사원도 이 부분을 들여다 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감사결과는 오는 4월께 감사위원회 의결을 거쳐 확정,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저작권자 © 뉴스엔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