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해군 함정서 포탄이 오작동하는 사고가 발생해 수병 1명이 중상을 입었다.

해군의 유도탄고속함(PKG) ‘황도현함’에서 76mm 함포가 오작동하는 사고가 발생해 날아가는 포탄에 머리를 맞은 오 모 일병(21)이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오 일병은 수원 아주대 병원으로 긴급 후송돼 응급 수술을 받았으나 현재 생명이 위독한 상태다.

▲ 사진=YTN 뉴스화면 캡처

해군은 22일 "어제(21일) 오후 6시 20분쯤 해군 2함대 소속 유도탄고속함 ‘황도현함’에서 원인 미상으로 함포탄 1발이 해상으로 발사돼 함수에 있던 오 일병이 머리에 중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사고가 발생한 유도탄고속함은 이날 오후 서해 울도 근해에서 함포사격을 위해 포탄을 장전하던 중 함포 고장이 발생해 사격훈련을 취소하고 평택항으로 복귀하던 중이었다.

해군은 "유도탄 고속함의 포탄 장전통에서 장전장치 오작동으로 포탄이 발사되지 않았다"면서 "전원을 차단하고 포탄을 빼내려 했지만 나오지 않아 전원을 껐다가 유압장치로 빼내려고 다시 전원을 연결한 순간 발사됐다"고 설명했다.

해군은 "함포가 정상적으로 장전되지 않은 이유와 또 장전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장전통에 있던 포탄을 제거하던 작업도중 포탄이 발생된 이유 등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오 일병은 지난해 9월 입대해 11월에 ‘황도현함’에 배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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