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10일 오전 9시27분께 경기 의정부시 의정부동 1층 주차장에서 불이 났다.

이 불은 주차장 안 쪽 필로티에서 시작된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화재는 대봉그린아파트 1층 주차장에서 시작하여 건물 외벽을 타고 윗층으로 급속히 번지면서 아파트 일대가 시커면 화염에 휩싸였다.

▲ 10일 경기 의정부시 의정부동 10층짜리 아파트 1층 주차장에서 시작된 불이 번지며 큰 화재로 이어져 소방당국이 진화작업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화마는 바로 옆 아파트로 옮겨 붙었고 인화성 물질과 바람을 타고 빠른 속도로 번져 나가 대형화재로 커졌고 덩달아 인명피해과 재산피해도 커지게 됐다.

불은 오후 11시44분께 완전 진화됐지만 한모(26·여)씨와 여성(68) 한명이 집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또 병원으로 이송된 남성(46)도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화재로 부상을 당한 96명의 아파트 입주민들이 주변 병원으로 분산 수용돼 치료를 받고 있다.

▲ 10일 경기 의정부시 의정부동 10층짜리 아파트 1층 주차장에서 시작된 불이 번지며 큰 화재로 이어져 소방당국이 진화작업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현재까지 파악된 내용을 보면, 의정부 추병원 14명(부상자 13명·사망자 1명), 의정부 성모병원 16명(4명 위독), 백병원 11명(1명 사망) 등이다.

이밖에 부상 정도가 경미하거나 미처 파악되지 못한 후송자까지 합쳐 전체 부상자 숫자는 99명으로 잠정 집계되고 있다.

화재 건물은 전철 1호선과 인접해 있고 인근 도로가 좁아 소방차 진입이 여의치 않아 초기 진화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화재 당시 불이 출입구를 막아 입주민 대다수가 건물에 갇히면서 피해가 커진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헬기 4대를 동원해 옥상으로 대피한 주민을 구조하고 소방장비 25대와 145명을 동원해 진화해 나섰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화재 진압과 인명 구조에 총력을 기울이는 한편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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