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청와대의 신년회 초청 명단에서 이군현 당 사무총장의 이름이 빠진 데 대해 불만을 나타냈다.

명단을 본 김무성 대표는 "사무총장을 빼고 원내수석부대표를 넣는 것이 말이 되는가"라고 분개하면서 청와대 정무수석실을 향해 "천지분간을 못하는 사람들"이라고 호통을 쳤다. 그는 "청와대 정무수석실에 똑바로 하라고 전하라"고 지시하기도 했다.

▲ 사진=뉴시스

김 대표는 다음 달 2일, 청와대에서 열리는 신년회에 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초청되고, 당 3역으로 꼽히는 사무총장이 초청 대상에서 빠진 게 말이 되느냐고 화를 내며 청와대 측에 수정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파문이 일자 청와대 민경욱 대변인은 26일 기자들과 만나 "사무총장은 초청명단에 있다"면서 "정무수석실 말로는 인원 제한할 필요도 없는 행사였고. 잘못 전달됐다면 실수였다는 어감이었다"고 궁색한 해명을 하면서 파문 진화에 부심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청와대가 친박 핵심으로 분류되는 김재원 원내수석부대표는 부르고, 비주류인 이군현 사무총장은 부르지 않은 데 대해 김 대표가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것이라고 해석했다.

앞서 청와대는 이 사무총장의 명단이 빠진 신년회 초청 공문을 당으로 보냈고, 김 대표의 항의를 받은 뒤, 명단을 수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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