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세계지리 8번 문항 오류로 인한 추가 합격자가 629명으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17일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세계지리 성적 정정 관련 대학별 추가합격 대상자를 집계해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추가합격 대상자로 결정된 학생은 4년제 대학 430명, 전문대학 199명 등 모두 629명이며 고려대는 정시모집에서 1명이 이화여대는 수시와 정시 각각 1명씩 모두 2명이 추가 합격했다.

 

또한 서울시립대·동덕여대·광운대 2명, 동국대·중앙대·숙명여대 3명, 건국대·경희대·한국외대·한성대 5명, 성신여자대 6명, 홍익대 12명, 경기대 16명 등이 추가 합격했다.

다만 서울대·연세대 등은 추가 합격자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추가합격 대상자 가운데 다른 대학에 합격해 재학 중인 학생들은 추가 합격된 대학에 신입학 또는 편입학을 선택할 수 있다.

이번에 추가합격 대상자가 된 학생들이 해당 대학에 신입학 또는 편입학 하려면 2015년 2월13일부터 16일까지 각 대학에 등록금 납부 등 등록절차를 마무리해야 한다. 이 기간에 등록하지 않을 경우 합격이 취소될 수 있다.

교육부는 지난해 수능 세계지리 8번 문제에 오류가 있다는 것을 인식하고도 이를 일 년여를 끌다가 인정해 학생들에게 피해를 입혔으며, 대형로펌에 의뢰해 "고등학생 수준에서 출제했다"고 주장하며 수임료로 8250만원을 지불했다.

또한 교육부는 피해 학생들에 대한 정신적 위자료 지급 방안이나 하향 지원한 수험생들에 대한 구제 방안도 마련하지 않아 논란이 일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지난해 세계지리에 응시한 학생 3만7684명 가운데 오답 처리된 수험생은 1만8884명이며, 이 가운데 9073명의 등급이 한 단계씩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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