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제22호 태풍 하구핏(HAGUPIT)이 필리핀을 강타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필리핀 전지역에 대한 특별여행주의보를 발령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8일 하구핏은 중심기압이 965hpa로 최대풍속이 시속 137km인 강력한 중형 태풍이고, 현재 필리핀 마닐라 남동쪽 약 300km 부근 해상에서 서북서 쪽으로 이동하고 있다.

▲ 사진=미국 항공우주국

하구핏은 9일 새벽 3시쯤 필리핀 마닐라 남남서쪽 약 140km 부근 해상까지 진출할 것으로 보이며 크기는 소형으로 작아지지만 강력한 태풍으로 기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하구핏은 이미 3명의 사망자와 함께 100만명이 넘는 이재민을 발생시켰다.

▲ 사진=MBN 방송화면 캡처

외교부는 우리 국민들이 특별여행주의보가 발령된 지역을 방문하지 말 것과 이미 동 지역에 체류중일 경우에는 조속히 안전한 국가 및 지역으로 철수할 것을 권고했다.

태풍 하구핏 필리핀 강타로 발이 묶인 한국인 관광객들은 현재 보라카이 지역과 인근 칼리보공항 주변 호텔에 머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정부는 이번 필리핀 태풍 관련 '재외국민보호 대책회의'를 개최해 앞으로도 필리핀 태풍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우리국민 피해를 최소화하고, 만일의 사태가 발생시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대응 태세도 지속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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