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경기 수원시 팔달구 팔달산 등산로에서 발견된 토막시신 추정 물체는 인체의 일부로 확인됐다.

수원서부경찰서는 토막시신으로 추정된 물체에 대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 결과 사람의 몸통으로 확인됐다고 5일 밝혔다.

이 몸통에는 머리, 팔, 다리와 장기의 일부가 없었다.

시신의 성별, 나이, 사망 시기, 훼손 시점, 훼손 방법 등은 부검 결과에서 확인되지 않았다. 내국인인지, 외국인인지도 파악되지 않았다.

▲ 토막시신 발견된 수원 팔달산 현장/사진=뉴시스

 

일각에선 장기밀매와 연관된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오지만 경찰은 가능성이 미미하다며 밀매용으로 장기를 적출하려면 전문가가 수술을 해야 하지만 이 시신에는 이 같은 장기적출 흔적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수원서부서 관계자는 "토막시신으로 추정됐던 물체가 사람의 몸통이라는 것만 확인됐다. 시신이 얼어 있는 상태여서 감정이 더 필요하다"며 "국과수는 정밀감정을 실시해 성별, 나이, 사망 시기 등을 구체적으로 파악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사람의 몸통으로 확인된 만큼 살인사건으로 보고 용의자를 찾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고 했다.

국과수의 정밀감정은 1주일 정도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토막시신은 지난 4일 오후 1시3분께 수원시 팔달구 고등동 팔달산 등산로에서 검은색 비닐봉지에 담겨진 채 놓여 있던 것을 등산객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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