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한국전력공사와 자회사인 한전KPS가 광주·전남공동(빛가람) 혁신도시로 본사 이전을 마치고 1일 전 직원이 첫 출근해 본격적인 '나주시대'를 열었다.

28년 서울 삼성동 시대를 마감하고 역사적인 빛가람 나주 시대를 연 한전은 16개 이전 공공기관 가운데 최대 규모인 1531명이 이날 나주에서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 1일 전남 나주 신사옥으로 첫 출근한 조환익 한국전력 사장(왼쪽 다섯 번째)과 임직원들을 환영하기 위해 나온 강인규 나주시장(왼쪽 여섯 번째)과 나주지역 기관단체장 모임인 금라회 회원들이 신사옥 1층 로비에서 환영 현수막을 펼친 채 활짝 웃고 있다./사진=나주시

한전 신사옥은 부지 14만9372㎡, 연면적 9만3222㎡, 지하 2층, 지상 31층 규모로 건립됐다.

한전은 지난달 7일부터 23일간 5t트럭 835대분에 이르는 이삿짐을 나주로 옮기고 이전을 마무리했다. 이사비용만 94억원이 지출됐다.

강인규 나주시장과 지역 기관단체장 모임인 금라회 회원, 상인연합회는 한전 광주·전남본부 직원들과 함께 첫 출근하는 직원들을 환영했다.

▲ 1일 28년 서울 삼성동 시대를 마감하고 전남 나주 빛가람혁신도시로 본사 이전을 마친 한국전력 직원들이 첫 출근을 하고 있다. 이날 1층 로비에서는 첫 출근 환영하는 꽃다발과 아침식사 대용으로 준비한 떡 등이 출근길 직원들에게 전달됐다.

이들은 오전 8시30분 신청사로 첫 출근하는 조환익 한국전력 사장과 임직원들에게 장미꽃 다발과 축하 떡을 전달하고 환영인사를 건네고 발전을 기원했다.

조 한전사장은 "나주시와 지역 기관단체의 환영에 감사드린다"면서 "새로운 사옥에 입주해서 첫 출근한 만큼 전 직원이 새로 태어난다는 자세로 나주시대를 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력설비·정비 전문회사인 한전KPS도 이날 역사적인 나주시대를 개막했다.

한국전력 자회사인 한전KPS는 모기업인 한국전력 본사 이전 일정에 맞춰 지난달 7일부터 첫 이사를 시작해 최근 입주를 마쳤다.

▲ 1일 전남 나주 신사옥으로 첫 출근한 한전KPS 임직원들을 환영하기 위해 나온 강인규 나주시장과 나주지역 기관단체장 모임인 금라회 회원들이 신사옥 1층 로비에서 행운을 기원하는 타징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사진=나주시

한전KPS는 신청사 입주를 기념하고 성공적인 나주시대를 염원하는 의미에서 '희망풍선 날리기' '행운의 타징 퍼포먼스' 등 자체 행사를 가졌다.

강 시장과 시청 직원, 금라회 회원들은 첫 출근하는 482명 전 직원들에게 축하꽃과 떡, 생활 안내책자 등을 전달하고 입주를 환영했다.

한전KPS 신청사는 부지 5만2786㎡, 건축연면적 3만7039㎡, 지하 1층, 지상 19층 규모로 신축됐으며, 13개 부서에서 482명이 나주 현지에서 공식 업무에 들어갔다.

이와 함께 한전KPS는 나주 다도면 판촌리 나주호 인근 3만7100㎡ 부지에 건립이 확정된 '한전KPS R&D Complex(복합연구교육시설)' 신축을 위해 현재 건축 실시 설계 등 착공 절차를 밟고 있다.

강 시장은 "본사 이전과 첫 출근을 축하드린다"면서 "생활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정주여건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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