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한화생명은 올 상반기 300명의 직원을 내보내며 구조조정한데이어 연말에도 2차 희망퇴직으로 구조조정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노조는 "절대 수용할 수 없다"는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22일 한화생명 노동조합 약 1천500명의 직원들은 구조조정 저지와 임금·단체협상 불발에 대한 결의대회를 열고 63빌딩 한화생명까지 가두행진을 했다.

한화생명은 지난 7월, 단체협약을 해지했으며 구조조정 수용, 53세부터 임금피크제 도입, 퇴직금 누진제 폐지, 전직원 연봉제 확대 등의 내용으로 노조에 새로운 단협 체결을 요구하고 있다.

또한 사측은 이달 초 노조와 ‘경영상 이유에 의한 정리해고’ 관련 고용안정대책회의를 가진 바 있다.

이 자리에서 사측은 희망퇴직과 관련해, 퇴직금과 함께 30개월분 전직위로금을 지급하는 ‘전직지원안'과 2년 계약직(연봉 70% 수준) 조건으로 한화생명 자회사 재취업 시 임금 20개월분을 지급하는 '고용안전지원안'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한화생명 노조는 구조조정 이유나 규모 등을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노조 측은 “연간 5천억원이 넘는 이익을 내는 회사가 경영상의 이유로 직원들을 내보내겠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며, 사측의 희망퇴직안도 직원들의 기여도 보다 터무니없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임금 협상과 관련해 사측은 임금 동결, 성과급 200%를 제시한 가운데, 노조는 사측에 임금 3.1% 인상, 성과급 400%, 조합원 가입 범위 전직원 대상 확대, 타임오프 한도 확대실시를 사측에 요구하고 있다.

한편, 한화생명 노사 대표는 25일, 중앙노동위원회에서 임단협 관련 면담 후 조정 기간을 갖는다. 노조는 내달 초 예정된 1차 조정안이 결렬되면 파업 절차를 밟겠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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