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오는 19일 삼성그룹 창업주인 고(故)이병철 회장의 27주기 추모식을 경기도 용인 호암미술관 인근 선영에서 열린다.

고(故)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의 추모식에서 삼성가(家)의 가족행사는 열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처음으로 추모식을 주관할 예정이지만, 직계 가족 행사만 따로 할 계획이기 때문이다.

신세계와 CJ, 한솔 등은 그룹별로 각자 참석해 추모식을 가질 예정이다.

16일 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부회장은 오는 19일 경기 용인 선영에서 열리는 삼성그룹 창업주 고 이병철 선대회장의 27주기 추모식을 처음으로 주관한다.

삼성과 CJ, 신세계, 한솔 등 범 삼성가는 지난 2011년 이후 그룹별로 별도의 추모식을 갖고 있다.

지난해는 이건희 회장과 이재현 CJ그룹 회장 모두 해외체류와 입원 등의 이유로 추모식에 불참했다.

▲ 삼성그룹 창업주인 고(故)이병철 회장/사진=뉴시스

삼성가(家)의 장손은 이재현 CJ그룹 회장이지만 현재 와병중이라 참석이 힘들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역시 입원 중이어서 올해도 두 사람은 참석하지 못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이재용 부회장이 올해 추모식에서 집안의 어른 역할을 하게 된다. 하지만 이 부회장은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제일모직 사장 등이 참석하는 직계 가족행사만 주관할 것으로 전해진다.

올해 추모식은 삼성그룹이 가장 먼저 행사를 갖고, 한솔과 신세계 등이 차례로 참석해 선영을 찾을 것으로 파악됐다.

CJ의 경우 아직 참석여부를 통보하지 않았지만 삼성은 참석할 것으로 보고 손님맞이 준비를 하고 있다.

지난해처럼 '추모식 따로, 제사 따로' 방식을 고수할지도 관심이다.

삼성가(家)는 이병철 회장의 추모식은 삼성그룹 주도로 용인에서 열렸고, 제사는 CJ그룹이 서울 필동에 위치한 사옥에서 오후에 따로 지냈다.

삼성 관계자는 "가족행사에는 회사가 관여하지 않는다"면서 "19일 추모식이 열린다는 것 외의 세부내용은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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