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서울 잠실 제2 롯데월드가 바닥균열에 이어 천장균열이 발견돼 부실공사 논란이 일고 있다.

롯데월드몰은 얼마 전 바닥 균열, 낙하물로 인한 시민 부상에 이어 최근에는 천장 균열까지 생기면서 악재가 이어지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 잠실 롯데월드몰 에비뉴엘관 8층 천장 보에서 50㎝가량 균열이 생겼다.

▲ 제2 롯데월드/사진=뉴시스

균열이 발견된 장소는 엘리베이터가 설치된 에비뉴엘관 중앙홀. 에비뉴엘관에서 천장 보가 노출된 장소다.

최창식 한양대 건축학과 교수는 "심각한 위험 신호는 아니지만 안전점검은 필요하다"라며 "제2 롯데월드는 작은 보를 받치는 큰 보에서 균열이 발생했고 폭설 등 무게가 더해지지 않은 상황에서 균열이 발생했다는 점은 걱정스럽다"고 우려했다.

이에 대해 롯데건설 측은 "구조물이 콘크리트에서 발생한 균열이 아니라 철골을 감싸는 내화보드(타이카라이트) 이음새 부분에서 발생한 것이라 안전과 무관하다"고 해명했다.

▲ 천장 균열 생긴 롯데월드몰 에비뉴엘관/사진=뉴시스

앞서 지난달 27일에도 롯데월드몰 5층과 6층 식당가 통로 바닥에서 균열이 일어나면서 안전성 논란에 휩싸였다.

당시 롯데건설 측은 1930~1980년대 옛 서울 분위기를 재연하기 위해 설계부터 금이 간 옛 길 모습을 디자인 콘셉트로 잡은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거센 비난은 피하지 못했다.

이어 30일에는 한 시민이 4층에서 떨어진 낙하물에 머리를 맞는 사고도 벌어졌다.

당시 롯데건설 측은 "사고는 4층 유리 난간에서 부착물이 떨어져 발생했다"면서 "유리를 잇는 이음세 부분을 가리는 뚜껑이 청소하는 과정에서 고정이 덜돼 떨어진 것으로 파악된다"고 해명했다.

한편 이처럼 안전 사고가 끊이질 않는 가운데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오는 18일 롯데월드몰에서 하반기 사장단 회의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롯데월드몰 안전 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롯데월드몰이 조기 안착할 수 있는 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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