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무아마르 카다피(69) 전 리비아 국가원수가 사망했다.


▲     © 사진=CNN 방송 화면캡쳐. 조효정 기자


20일 외신에 따르면, 자신의 고향 ‘시르테’에서 ‘생포 당시 입은 심각한 머리 등의 부상’으로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외신은 “카다피는 이날 오전 나토 무인기의 공습을 피하는 과정에서 부상한 채 과도정부군에 붙잡혔으며, 상처가 컸던 이유로 목숨을 잃었다”고 전했다.


외신은 “카다피는 체포 당시 땅굴에 은신해 있었으며, 두 다리와 머리에 심각한 부상을 입은 상태였다”고 전하고 “당시 반군에게 총을 쏘지말라고 호소했다”고 보도했다.


카다피가 철권통치한 지난 42년간 리비아는 국제사회에서 악명이 높았다. 지난 1988년엔 영국 스코틀랜드 로커비 상공에서 270명이 탑승한 미국 팬암기를 폭파시키기도 했으며, 각종 테러는 물론 반미(反美) 무장단체 지원 등으로 국제사회의 비난을 받아왔다. 당시 레이건 전 미국 대통령은 ‘중동의 미친 개’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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