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건강이상설에 휘말렸던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겸 노동당 제1비서가 잠적 40일만인 14일 공개 활동에 나서 건재를 과시했다.

김정은 제1위원장의 공개 활동은 지난달 3일 모란봉악단 신작 음악회 관람 이후 41일 만이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김정은의 위성과학자주택지구 현지지도 소식을 보도하면서 지팡이를 짚고 있는 김정은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 北 노동신문은 14일자 1면에 40여일 만에 모습을 드러낸 김정은이 위성과학자주택지구를 현지지도했다며 사진과 함께 보도하고 있다. 김정은은 지팡이를 집고 황병서, 최태복, 최룡해, 한광상, 김정관 등이 동행한 가운데 이곳 저곳을 둘러보는 모습이 공개됐다./사진=노동신문

조선중앙통신과 조선중앙방송 등 북한 매체들은 14일 김 제1위원장이 평양에 완공된 과학자 주택단지인 위성과학자주택지구를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김정은 제1위원장이 "위성과학자주택지구의 여러 곳을 돌아보시면서 건설 정형(실태)을 구체적으로 요해(파악)하셨다"고 밝혀 그가 거동에 큰 불편이 없음을 강조했다.

왼쪽 다리에 문제가 있는 듯 사진 속 김정은은 왼손으로 지팡이를 쥔 채 몸을 지탱하고 있었다. 체중이 늘어난 듯 얼굴은 잠적 전에 비해 더 부어 있었다.

▲ 北 노동신문은 14일자 1면에 40여일 만에 모습을 드러낸 김정은이 위성과학자주택지구를 현지지도했다며 사진과 함께 보도하고 있다. 김정은은 지팡이를 집고 황병서, 최태복, 최룡해, 한광상, 김정관 등이 동행한 가운데 이곳 저곳을 둘러보는 모습이 공개됐다./사진=노동신문

사진 속 김정은 제1위원장은 주요인사들에 둘러싸여 현지를 둘러보고 있는 표정이 밝아보였다.

영국 주재 북한대사도 김정은의 건강이상설을 부인했다.

미국의 소리 방송에 따르면 현학봉 영국 주재 북한 대사는 전날 영국 BBC 방송에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건강한 상태"라며 "김 제1위원장이 건강하다는 사실에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주장했다. 다만 현 대사는 김정은의 건강 상태를 더 자세히 설명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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